서천군 문화관광

장항역, 장항 근대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1931년 11월 1일, <장항역>에서 철마가 달리기 시작한 날이다. 장항역은 장항항, 장항제련소와 함께 장항 인구 유입과 상권 형성을 견인하며 1938년 장항읍 승격을 이루어냈다. 해방 이후에도 장항역은 장항선 철도의 종점으로서 장항읍 성장의 중심이었다.

1990년 금강하굿둑이 완공되고 서천군과 군산시의 자동차 왕래가 가능해지면서 장항역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2008년 장항선 선로 개량으로 장항과 군산 연결선이 개통되면서 장항역은 장항선의 종점이자 장항의 중심지 기능을 상실하였다.

장항역, 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하다

 장항선 개량으로 철도 교통의 요충지 기능을 상실한 장항역은 ‘장항화물역 리모델링 및 공생발전 거점조성 사업’을 통해 2019년 <장항도시탐험역>이라는 이름의 문화관광플랫폼으로 재탄생하였다. 개장이후 장항도시탐험역은 각종 문화행사를 즐기며 서천 관광의 로드맵을 그리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지역주민에게 ‘느낌이 있는 일상’을 제공하고 서천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느낌이 있는 여행’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장항도시탐험역 공간 구성

 역사 내 공간은 대합실을 재구성한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문화예술 행사가 이루어지는 맞이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및 체험 콘텐츠가 준비된 어린이라운지, 장항을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자전거대여소, 장항의 근대역사와 재도약을 위한 노력이 담긴 이야기뮤지엄, 천연광이 여러 빛깔로 변화하며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도시탐험카페, 장항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자라운지, 장항 시내를 조망하며 장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도시탐험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