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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신호등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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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신호등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작성자 이강선 등록일 2008-06-07 조회 319
첨부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신호등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이독경(쇠귀에 경 읽기)’이란 말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년이 넘게 서천초등학교 롯데리아 앞 신호등의 신호체계가 어린이의 안전에 방해가 되어 위험하니 더 나은 신호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지만 서천군은 마땅한 개선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어린이와 보행자를 끊임없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서천군 담당자의 말은 현재의 체계보다 더 보행자의 편의를 제공하면 차량의 정체가 심하여 적절하지 않다고 하였다. 도대체 어린이보호구역이 무엇인지, 지정 취지를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취지는 간단하다. 학교로 인하여 그 주변에 어린이들의 잦은 왕래에 좀 더 안전한 공간을 어린이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서천군은 어린이들의 안전보다 차량의 원활한 소통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어느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의 진입로 포장상태가 좋지 않다는 민원을 군수가 접했다면 군수는 곧바로 그 개선을 담당자에게 명할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마땅한 민원에 대해서는 그 개선기간이 몇 년이 걸린다. 그로 인한 어른들의 민원이 발생된다는 이유에서 일게다. 물론 이해(?)가 갈만하다. 그는 표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들 한다. 어린이들은 투표권이 없고 운전자들은 투표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신호등 관계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신호체계에서 어린이들이 횡단을 위하여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무려 최장 2분이 소요된다. 어른들도 2분 동안 기다리라고 하면 참지 못하고 무단으로 횡단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최장 2분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어린이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눈높이 또는 행정의 눈높이로 하는 탁상행정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행자의 대기시간을 2분에서 1분으로 줄이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그러면 어린이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고 운전자들에게는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교육당국과 학부모 또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신호등을 지키는 교육 또는 모범을 보여야 하고, 경찰은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여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다함께행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 글을 읽은 분이라면 서천초등학교 롯데리아 앞 신호등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보행신호를 기다려보고 그 판단을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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