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하고 순박한 우리네 평범한 이웃 사람들이 몇 천년을 걸쳐 대대로 뼈를 묻고
평온 공연하게 살아오던 시골 마을의 뒷산 하나가 통째로 파괴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서천군 서면 개야리 산 79번지에 있는 매봉산은 해발 150여 미터, 10,000여 평에 이르며
조상 대대로 가뭄과 흉년이 들면 마을주민 남녀노소가 기우제를 지낼만큼 마을의 수호신이자
성산(聖山)으로 추앙받던 매봉산이 1 천년을 살아오던 마을 주민 상당수가 모르게 서천군청과
민간 건설업자가 '토사채취 허가'관련 행정업무를 사전 공청회나 주민 설명회,주민 사전 동의 절차
없이 진행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수가 없습니다.
매봉산에서 토사 반출이 개시될 경우 25톤 덤프 트럭 5,000 여대에 이르는 공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분진,소음,진동등의 직접적인 주민피해는 물론 곧, 맞딱뜨릴 장마철 산사태에
의한 주민 매몰사고 우려등 심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미천한 백성들이 여기저기 하소연해 보아도 종무소식인지라
외람되온줄 알면서도 부득이 고을 원님께 삼가 고하오니 절차법상,행정법상으로 하자와 오류가 있는 금번
개야리 산 79번지 토사채취 허가에 관한 행정 일체에 관하여 원점에서 재고는 물론 필요시 행정감사를
통해 바로 잡아 주실것을 간곡히 간청드립니다.
사람과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정부 그린뉴딜 정책과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심각한 자연환경을
훼손,파괴하는 행정을 '사람을 우선하고, 군민이 행복한 어메니티 서천 ' 을 추진,지향하시는
서천 군수님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것 같아 더욱 당황스럽고 황망하여 존경하는 군수님의 지혜롭고
명철한 판단과 적법한 처분을 간청드리는 바입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