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시골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랍니다.
대도시에 대한 동경으로 가끔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시골에 살면서 그래도 자연과 더불어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살아가는 보통의 아줌마지요.
대도시아이들처럼 학원이다 과외다 각종 문화시설을 맘껏 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까이에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조금은 위안을 삼기도합니다.
그런데 가끔 아이들과 도서관을 찾아갈 때마다 정말 화가납니다.
열악한 독서 환경<마땅히 앉아 책읽을 공간도 없음-최근에 조그만 공간에 탁자를 마련함>, 구비되어 있지도 않은 권장도서 등
서천의 미래를 위한다면 제 짧은 소견으로는 도서관에 많은 투자를 해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서천시장 입구에 보니 책읽는 어린이 상에 서천의 미래라고 써있더군요.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서천문화학당을 통해 현명하신 분들 얘기를 듣는데 돈을 쏟는 것보다 <최근에는 임창동 선생님의 피아노 레슨을 받게도 한다는데 과연 서천군에서 몇 명의 학생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을까요>도서관에 투자해 주세요.
서천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줌마로서 군수님께서 지금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이는 곳에 대한 투자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해주시길 바랍니다.
군수님 항상 힘드시고 어려우신 것은 알지만, 서천의 미래를 사랑하시고 서천군의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서천도서관을 멋지게 만들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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